대중운동단체의 형제자매들에게/ POPE FRANCIS EASTER LETTER TO WORLD POPULAR MOVEMENTS/ 강남훈 교수 번역
친애하는 친구들,
나는 종종 우리의 이전 모임을 회상합니다. 바티칸에서 2 회, 산타 크루스 데 라 시에라(Santa Cruz de la Sierra)에서 1 회, 나는 이 “기념품”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을 말해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 시간 동안 우리가 가졌던 많은 대화를 되살리도록(re-live) 도와줍니다. 나는 그 대화로부터 출현하여, 구체화되고, 현실이 된 모든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생각합니다. 이제 이 대유행병의 한가운데서, 나는 당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당신에게 내 친밀감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큰 불안과 고난의 이러한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전염병을 언급하면서 전쟁과 같은 비유를 사용했습니다. COVID-19와의 싸움이 전쟁이라면, 당신은 가장 위험한 참호에서 싸우는 진정으로 보이지 않는 군대입니다. 유일한 무기가, 아무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을 때 다시 활기를 띠는 연대, 희망, 공동체 정신뿐인 군대입니다. 내가 우리 모임에서 말씀 드렸듯이, 당신은 당신이 사는 잊힌 주변부(peripheries)에서, 주변화된 사람들(the marginalized)을 괴롭히는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경탄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나에게 사회적 시인(social poet)입니다.
나는 당신이 시스템에 대해서는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거의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시장 해법(Market solutions)은 주변부에 도달하지 않고, 국가 보호(State protection)도 거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기능을 대신할 자원이 없습니다. 당신은 지역 사회 조직을 통하여 단순한 자선을 넘어서려고 할(move beyond philanthropy) 때, 또는 포기하고 경제적 권력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얻는 것을 희망하는 대신 당신의 권리를 주장 할(claim your rights) 때, 의심의 눈초리를 받습니다. 당신은 지속적인 불평등을 볼 때,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구실로 그러한 특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종종 분노와 무력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불평하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가족, 공동체 및 공동선(the common good)을 위해 일을 계속합니다. 당신의 회복력(resilience)은 나를 돕고, 나에게 도전이 되며,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칩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수프 만드는 부엌에서 빵 조각을 불어나게 하는 여성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양파 2개와 쌀 한 포대가 수백 명의 어린이를 위한 맛있는 스튜가 됩니다. 나는 병자를 생각하고, 노인을 생각합니다. 그들은 뉴스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축장하지 않고, 사람들의 필요를 착취하지 않으면서 건강한 음식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소농과 그 가족들도 뉴스에 안 나옵니다. 나는 당신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을 보고 계시고, 당신을 소중히 여기고, 당신에게 감사하며, 당신의 헌신을 지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비좁고 쓰러질 듯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나 노숙자들에게 집에 머무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이민자,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 중독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당신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그들을 도와서 덜 어렵고 덜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당신에게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드립니다.
나의 희망은 정부들이 기술관료 패러다임(technocratic paradigms) (그것이 국가 중심이든 시장 중심이든)이 이 위기나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큰 문제에 대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른 어느 때보다 사람, 공동체 및 사람들이 중심에 배치되어야 하고, 단결해서 치유하고 돌보고 나누어야 합니다.
나는 당신이 세계화의 혜택에서 제외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많은 양심을 마비시키는 피상적인 쾌락을 즐기지 않지만, 항상 그들이 생산하는 해악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모두를 괴롭히는 병은 당신을 두 배나 강하게 때립니다. 당신들 중 많은 사람은 당신을 보호할 법적 보장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노점상, 재활용품 수집자, 카니(순회오락업자 carnies), 소농, 건설 노동자, 양장업자, 다양한 종류의 돌봄 제공자(care-giver): 비공식 부문, 자영업, 풀뿌리 경제에서 일하는 당신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습니다. 봉쇄는 견딜 수 없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신이 수행하는 고귀하고 필수적인 과업을 인정하고 존엄하게 만들 보편기본임금(universal basic wage)을 고려할 때가 된 듯합니다. 보편기본임금은 권리 없는 노동자 없다(no worker without rights)는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기독교적인 이상을 보장하고 확실하게 달성할 것입니다.
나아가, 나는 당신에게 그 심각한 결과가 이미 느껴지고 있는 이 폭풍이 지나가는 동안, “대유행병 이후의 삶(life after the pandemic)”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문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고통을 당신 자신의 것으로 느끼는 누룩으로 반죽된 지혜(the wisdom that are kneaded with the leaven of feeling the suffering of others as your own)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갈망하는 통합적 인간 개발(integral human development)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모두가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당신이 옹호하는 세 가지 T(Trabajo 일, Techo 집, Tierra 땅과 먹거리)에 대한 보편적 접근뿐만 아니라 모든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중심적인 역할과 주도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위험한 시기가 우리를 자동 조종 장치에 의한 작동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우리의 잠자는 양심을 흔들고, 돈이라는 우상 숭배를 종식시키고 인간의 삶과 존엄을 중심에 놓는 휴머니즘적이고 생태적인 전환을 허용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문명 -- 생산과 소비의 열광적인 리듬, 호사스러운 사치품, 단지 소수를 위한 불비례적인 이윤을 허용하는 너무 경쟁적이고, 너무 개인주의적인 문명 --은 낮아져야 하고(downshift), 검토되어야 하고(take stock), 갱신되어야(renew itself) 합니다.
당신은 더 이상 연기 할 수없는 이 변화의 필수불가결한 건설자입니다. 또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증언할 때, 당신의 목소리는 권위가 있습니다. 당신은 겸허, 품위, 헌신, 노력, 연대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삶에 대한 약속으로 전환시켰던 위기와 역경을 알고 있습니다.
투쟁에 굳게 서고 형제와 자매로서 서로를 돌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당신과 함께 기도합니다. 나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고, 당신을 그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이 길에서 당신을 지켜 주시고, 우리에게 높이 서서 결코 실망하지 않을 힘, 즉 소망(hope)을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나도 그것이 필요합니다.
박애를 담아서,
바티칸 시티, 부활절 2020년 4월 12일 일요일
*번역문 출처 https://www.facebook.com/charniekim/posts/2647426595580895
- 몇 군데 오자 탈자는 인용자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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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 출처 https://www.facebook.com/charniekim/posts/2647426595580895
- 몇 군데 오자 탈자는 인용자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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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E FRANCIS EASTER LETTER TO WORLD POPULAR MOVEMENTS
Dear Friends,
I often recall our previous meetings: two at the Vatican and one in Santa Cruz de la Sierra, and I must tell you that this “souvenir” warms my heart. It brings me closer to you, and helps me re-live so many dialogues we had during those times. I think of all the beautiful projects that emerged from those conversations and took shape and have become reality. Now, in the midst of this pandemic, I think of you in a special way and wish to express my closeness to you.
In these days of great anxiety and hardship, many have used war-like metaphors to refer to the pandemic we are experiencing. If the struggle against COVID-19 is a war, then you are truly an invisible army, fighting in the most dangerous trenches; an army whose only weapons are solidarity, hope, and community spirit, all revitalizing at a time when no one can save themselves alone. As I told you in our meetings, to me you are social poets because, from the forgotten peripheries where you live, you create admirable solutions for the most pressing problems afflicting the marginalized.
I know that you nearly never receive the recognition that you deserve, because you are truly invisible to the system. Market solutions do not reach the peripheries, and State protection is hardly visible there. Nor do you have the resources to substitute for its functioning. You are looked upon with suspicion when through community organization you try to move beyond philanthropy or when, instead of resigning and hoping to catch some crumb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economic power, you claim your rights. You often feel rage and powerlessness at the sight of persistent inequalities and when any excuse at all is sufficient for maintaining those privileges. Nevertheless, you do not resign yourselves to complaining: you roll up your sleeves and keep working for your families, your communities, and the common good. Your resilience helps me, challenges me, and teaches me a great deal.
I think of all the people, especially women, who multiply loaves of bread in soup kitchens: two onions and a package of rice make up a delicious stew for hundreds of children. I think of the sick, I think of the elderly. They never appear in the news, nor do small farmers and their families who work hard to produce healthy food without destroying nature, without hoarding, without exploiting people’s needs. I want you to know that our Heavenly Father watches over you, values you, appreciates you, and supports you in your commitment.
How difficult it is to stay at home for those who live in tiny, ramshackle dwellings, or for the homeless! How difficult it is for migrants, those who are deprived of freedom, and those in rehabilitation from an addiction. You are there shoulder to shoulder with them, helping them to make things less difficult, less painful. I congratulate and thank you with all my heart.
My hope is that governments understand that technocratic paradigms (whether state-centred or market-driven) are not enough to address this crisis or the other great problems affecting humankind. Now more than ever, persons, communities and peoples must be put at the centre, united to heal, to care and to share.
I know that you have been excluded from the benefits of globalization. You do not enjoy the superficial pleasures that anesthetize so many consciences, yet you always suffer from the harm they produce. The ills that afflict everyone hit you twice as hard. Many of you live from day to day, without any type of legal guarantee to protect you. Street vendors, recyclers, carnies, small farmers, construction workers, dressmakers, the different kinds of caregivers: you who are informal, working on your own or in the grassroots economy, you have no steady income to get you through this hard time … and the lockdowns are becoming unbearable. This may be the time to consider a universal basic wage which would acknowledge and dignify the noble, essential tasks you carry out. It would ensure and concretely achieve the ideal, at once so human and so Christian, of no worker without rights.
Moreover, I urge you to reflect on “life after the pandemic,” for while this storm shall pass, its grave consequences are already being felt. You are not helpless. You have the culture, the method, and most of all, the wisdom that are kneaded with the leaven of feeling the suffering of others as your own. I want all of us to think about the project of integral human development that we long for and that is based on the central role and initiative of the people in all their diversity, as well as on universal access to those three Ts that you defend: Trabajo (work), Techo (housing), and Tierra (land and food) .
I hope that this time of danger will free us from operating on automatic pilot, shake our sleepy consciences and allow a humanist and ecological conversion that puts an end to the idolatry of money and places human life and dignity at the centre. Our civilization — so competitive, so individualistic, with its frenetic rhythms of production and consumption, its extravagant luxuries, its disproportionate profits for just a few — needs to downshift, take stock, and renew itself.
You are the indispensable builders of this change that can no longer be put off. Moreover, when you testify that to change is possible, your voice is authoritative. You have known crises and hardships … that you manage to transform — with modesty, dignity, commitment, hard work and solidarity — into a promise of life for your families and your communities.
Stand firm in your struggle and care for each other as brothers and sisters. I pray for you, I pray with you. I want to ask God our Father to bless you, to fill you with his love, and to defend you on this path, giving you the strength that keeps us standing tall and that never disappoints: hope. Please pray for me, because I need it too.
Fraternally,
Francis
Vatican City, Easter Sunday, 12 Apri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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